축구 주심(심판)의 역할과 권한

축구 경기를 보면 가장 먼저 휘슬을 불어서 경기 시작을 알리고 마지막에 휘슬을 불어서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이 있습니다. 파울이 나면 프리킥, 경고 조치, 퇴장 조치 등 심판 즉 주심의 판단에 따라서 경기가 180도 바뀌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축구 경기에서 주심의 역할과 권한은 어떤 것이 있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1. 경기에서 주심의 역할, 결정

주심은 기본적으로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합니다. 경기규칙과 ' 경기의 정신' 에 따라 최선을 다해 판정해야 하며, 경기규칙의 기본 틀 안에서 자신의 견해에 기초해 재량권을 갖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득점 여부, 경기 결과 등 플레이 관련 사항에 대한 주심의 결정은 최종사항입니다. 최종 결정자가 주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가 재개되었거나, 전반전, 후반전 종료 신호를 하고 경기장을 떠났거나, 그 경기를 포기했다면 주심은 판정의 잘못을 깨달았거나 다른 심판의 조언이 있다 하더라도 재개 결정을 번복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반전 또는 후반전 종료 시에 주심이 주심 리뷰 구역으로 가기 위해서, 선수를 경기장으로 다시 불러내기 위해 경기장을 떠났을 경우, 주심은 전반전 또는 후반전 종료 전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결정을 번복할 수 있습니다.

 

주심은 경기 중 어드밴티지를 줄 수 있고, 파울이 났을 경우 징계조치를 할 수 있으며,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면 그 부상 정도를 보고 플레이를 중단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선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고 경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공정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디오 판독 등을 통해 세세하게 살펴보면서 어떻게 진행이 되어야 하고 결정이 나야하는 지 선택해서 경기 흐름을 파악해야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심은 경기 규칙을 시행하며, 다른 심판들과 협조하여 경기를 관리하고, 시간 측정과 경기 기록을 하고, 징계 조치와 함께 경기 전, 경기 중, 경기 후에 발생한 사건의 정보가 수록된 경기보고서를 관련기구에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경기를 관장하며, 플레이 재개를 알립니다.

 

선수가 부상이 나올 경우 부상의 정도에 따라 주심의 역할이 달라집니다. 선수가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면 볼이 나가서 플레이가 중단될 때 까지 경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플레이를 계속하도록 허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면 그 즉시 경기를 중단시키고 선수를 살펴보며 의료진을 들어올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단 부상을 당한 선수는 경기장 안에서 치료를 받을 수 없으며 플레이가 재개된 후 경기장 안으로 주심의 신호에 의해 입장할 수 있습니다.  

2. 선수와 경기를 지키는 주심의 권한

주심은 기본적으로 경기규칙 시행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갖고 경기를 관리합니다. 경기의 시작과 끝을 알릴 수 있고, 경기의 흐름을 부드럽게 이끌어 갈 수 있으며, VAR 등을 활용해 경기를 공정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주심의 권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주심은 어드밴티지를 줄 수 있습니다. 반칙이 일어났으나 반칙을 당한 팀이 어드밴티지를 통해 이득을 얻게 되면 주심은 플레이를 계속하도록 허용하고, 기대했던 어드밴티지가 즉시 또는 몇 초안에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확실하면 해당 반칙을 선언합니다. 축구 경기를 보면 주심이 반칙 상황임에도 두 손을 공격 방향으로 쭉 뻗어서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게 바로 어드밴티지 상황입니다. 

 

경기 주심은 징계 조치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동시에 하나 이상의 반칙이 일어나면 처벌, 플레이 재개, 신체적 강도, 전술적 영향을 고려해 더 심한 반칙으로 처벌합니다. 경고성, 퇴장성 반칙을 범한 선수에게 징계 조치합니다. 경기 전 검사를 위해 경기장에 들어설 때부터, 경기 종료 후 경기장을 떠날 때까지 징계조치를 할 권한을 가집니다. 그리고 주심은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 보고해야 합니다. 주심이 보지 못한 사건에 대해서는 다른 심판들의 조언을 듣고 조치합니다. 

 

주심은 외부의 방해 요인으로 인해 경기를 중단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집니다. 조명의 밝기가 충분하지 않는 경우, 관중이 던진 물체에 심판, 선수 또는 팀 임원이 맞았을 경우 (사건의 심각성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 경기 중에 사용 중인 볼 이외의 다른 볼, 기타 물체나 동물이 경기장에 들어온 경우 등의 여러가지 상황이 있습니다. 

 

주심은 반칙 상황에서 명확하고 명백한 실수 또는 중대한 상황을 놓친 경우에 한하여 VAR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권한도 있습니다. 그 상황은 골/노 골, 패널티킥 / 노 패널티킥 , 반칙의 강도나 의도적인 파울로 인한 다이렉트 퇴장 , 주심이 경고 또는 퇴장을 주는 상황에서 반칙한 팀의 선수를 착각했을 때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