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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2 발롱드로 수상에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인 카림 벤제마가 수상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EPL 에서 득점왕을 하면서 발롱도르 후보에 올라갔지만 아쉽게도 수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시작을 했고 수상기준에 논란이 있었다고 하는데 무엇이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발롱도르 역사
일단 발롱도르라는 단어는 프랑스어로 황금공을 뜻하는데, 트로피를 보면 황금공을 제작해서 수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상은 프랑스의 축구 잡지인 프랑스 풋볼이 창설했습니다. 발롱도르 상을 창설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는 이 상의 최초 수상자인 잉글랜드의 스탠리 매튜스가 뛰어난 실력과 업적, 페어플레이 정신에도 불구하고 유달리 상 복이 없었던 것을 아쉽게 여겨서 그가 현역으로 뛰고 있는 동안 그에게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아주기 위해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수상 대상자는 유럽 국적의 선수로만 한정되어서 ' 유럽 최우수 선수상 ' 이었는데 1995년부터는 선수의 국적을 불문하는 형태로 바뀌었지만 여전이 UEFA에 소속된 클럽의 선수들로 한정된 확대였습니다. 그러다가 2007년부터는 국적과 소속 클럽에 상관 없이 전 세계 선수를 대상으로 하게끔 바뀌었고, 투표에 참가하는 기자단도 유럽 한정이 아니라 전 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제한이 풀린 것이 2007년이니 펠레와 마라도나 처럼 80년대부터 2007년 전까지의 유럽 지역이 아닌 선수들은 당연히 받을 수 없었고, 이들은 명예 발롱도르를 따로 만들어서 시상했습니다.
처음에는 프랑스에서 만든 상이다보니 프랑스를 중심으로 해서 유럽 각국마다 각 1명씩의 기자들에게 투표권을 줬고 이 결과를 합산해서 상을 수여했습니다. 처음에는 16개국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30개, UEFA 소속 국가, 전세계로 바뀐 다음에는 원드컵 본선 진출을 한 경험이 있는 96개국 각 1명의 기자들에게 투표권을 줬습니다. 후보자는 1994년까지는 후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1995년부터 후보 명단을 공개하기 시작했고 최초에는 후보가 50명이었으나 2008년부터 30명으로 축소되었습니다.
주장과 감독들이 투표해서 결정하던 FIFA 올해의 선수상이 있는데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이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통합해서 FIFA 발롱도르를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부터 다시 분리되어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올해의 선수상은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드'를 신설하면서 그 뜻을 이어가도록 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여성 선수들에게도 발롱도르를 수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에 프랑스 풋볼은 처음으로 발롱도르 시상식을 열지 않았는데 이는 코로나로 인해서 진행되는 경기수가 적어 수상자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채점자들이 전세계에 퍼져 있어서 선수들을 관찰하기 어려워 공정성을 가지기 힘들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2021년 다시 발롱도르 시상식이 개최되었고 '올해의 클럽'과 '올해의 스트라이커'라는 상이 새로 생겼습니다.
2. 발롱도르 수상 기준 논란
발롱도르는 기본적으로 선정 방식을 기자단 투표로만 진행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통합되어 생긴 FIFA발롱도르는 기자단, 국가 대표팀 주장, 국가 대표팀 감독이 각각 1:1:1의 비율로 투표를 하여 선정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차이점을 우선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차이점으로 인해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발롱도르는 기자단에서 투표를 하는데 2007년부터 전세계 축구선수를 대상으로 했다는 것과 투표를 할 때 유럽은 전체 각국 53개 기자단이 투표를 하는데 반해 유럽 외 지역은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던 경험이 있는 43개국 기자단이 투표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인원수 차이로도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과 비판이 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는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이 되면서 수상 기준이 달라진 것도 하나의 논란이 되어서 통합에서 수상을 하다가 다시 분리를 한 것입니다.
다시 분리된 후로는 특이한 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2007년부터 2019년 수상자 중 2018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레알 마드리드 소속 루카 모드리치 선수를 제외하면 UEFA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이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수상했다는 것입니다. 기자들이 보는 시각, 감독, 축구 선수 그리고 팬들이 보는 시각은 어느정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각국 대표팀 주장과 감독, 기자단 그리고 여기에 전세계 팬들이 25% 비율로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데 보는 시각이 누구나 비슷하다보니 한 시즌을 기준으로 생각해본다면 한 시즌을 누가 잘 꾸준히 끌어왔느냐의 차이가 수상의 차이가 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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