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용어 트레블 개념과 달성 팀

축구 경기를 보면 각종 대회가 많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리그가 있고 리그가 진행되는 도중에 FA컵, 리그컵, 유럽은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가 있습니다. 아시아는 AFC 챔피언스리그가 있기도 합니다. 리그를 포함해서 모든 컵 대회를 우승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다보니 트레블이라는 것을 꿈의 기록이라고도 합니다. 

 

1. 축구 트레블의 개념

제가 트레블을 달성한 것을 본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유럽 축구에 관심이 없던 시절에 달성한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축구에서 말하는 트레블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Treble '이라고 하는데 사전적 의미로 ' 3배 ' 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주로 축구용어로 쓰인다고 합니다. 대륙과 국가의 축구 협회에 속해있는 한 클럽이 리그 와 자국 컵대회, 그리고 대륙별 클럽 대항전을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쉽게 프리미어리그를 예로 들면 EPL과 FA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면 트레블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콘티넨털 트레블이라고 부릅니다.  다른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리그와 자국 컵대회, 그리고 리그 컵을 우승하면 도메스틱 트레블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트레블 달성하는 것 자체가 정말 팀 스쿼드가 두껍지 않고서는 힘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즌에 정말 잘하는 팀이 있다고 하더라도 리그에서는 잘 나갈지 몰라도 주전 선수들이 계속 뛰면서 챔피언스리그, 자국 컵대회 등을 다 풀타임 소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주전과 후보 선수들의 실력 차이가 거의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은 한 시즌에 모든 리그 경기와 챔피언스리그까지 진행이 되어서 리그가 끝나더라도 3개 대회를 우승하는 것에 대한 오해가 없고 혼란이 없다고 하는데 아시아는 조금 다른 상황이라고 합니다. 유럽은 8월 쯤에 시작해서 다음해 5월까지 해서 모든 리그와 대회가 마무리 됩니다.  하지만 K리그는 춘추제로 봄에 시작을 해서 가을 정도에 끝나는 반면 AFC 챔피언스리그는 올해부터 추춘제로 진행되다보니 이게 과연 리그 우승팀은 어디로 속해서 되어야 하는지 혼란이 오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유럽에서는 트레블을 'European Treble' 이라고 명시하는데 챔피언스리그와 1부리그 그리고 자국 FA컵 이 3가지를 우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리그 컵이 보통 또 있는데 이것까지 4개를 우승하는 경우를 쿼드러플이라고 하는데 이런 팀의 거의 없기 때문에 잘 쓰는 표현은 아닙니다.   

 

2. 트레블 달성 팀

남자 축구 트레블 달성 팀을 살펴보면 우선 1966-67 시즌에 셀틱FC가 달성했습니다. 셀틱은 쿼드러플을 달성했는데 리그와 컵대회, 리그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을 우승했습니다. 지금 오현규 선수가 뛰고 있고 올해도 리그 우승은 거의 확실하다고 하는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으면 합니다. 

 

다음으로는 네덜란드에서 1971-72 시즌 AFC 아약스와 1987-88 시즌 PSV 에이트호번입니다. 똑같이 리그와 자국 컵대회, 그리고 여기도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을 우승했습니다. 최근에 에인트호번이 컵대회를 우승했습니다. 리그는 2위라고 하는데 박지성 선수가 있을 때 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 때에도 에인트호번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가장 유명하게 알려진 1998-99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트레블입니다. 리그와 FA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입니다. 영상을 보면 동안의 암살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솔샤르가 나오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서 이겼던 경기로 기억을 합니다. 

 

그 다음은 스페인에서 나왔습니다. FC 바르셀로나가 2번을 했습니다. 한번은 현재 맨체스터 시티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던 2008-09 시즌이고 한번은 스페인 감독도 역임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2014-15 시즌 바르셀로나가 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역시 명장은 다른 것 같습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2009-10 시즌의 인터밀란이 트레블을 달성했고 독일의 독주 체제를 달리고 있는 팀인 FC 바이에른 뮌헨이 2012-13 시즌과 2019-20 시즌 각각 다른 감독이 이끌었지만 모두 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여자 팀은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여자 축구는 중계를 안해주다보니 아는 것이 거의 없기도 합니다. 나라별 팀으로 묶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은 2001-02 시즌과 2007-08시즌 프랑크푸르트가 트레블을 달성했고, 2012-13 시즌에는 볼프스부르크 팀이 달성했습니다. 잉글랜드는 2006-07 시즌 아스날에서 달성했습니다. 프랑스는 올림피크 리옹이 2011-12 시즌, 2015-16 시즌, 2016-17 시즌, 2018-2019 시즌 이렇게 4번 달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페인은 역시나 바르셀로나에서 2020-21 시즌에 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