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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도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보고 있는 해외축구 경기가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많이 보고 있는 것이 바로 EPL, 프리미어리그 입니다. 이번에 이강인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수 도 있다는 말도 있는 만큼 더욱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1. 프리미어리그 출범 

처음부터 프리미어리그라고 불린 것은 아닙니다. 이저넹는 풋볼 리그 밑에 있는 최상위 리그로서 '퍼스트 디비전' 이라는 명칭으로 불렸습니다. 그런데 큰 사건인 헤이젤 참사와 힐스버러 참사가 일어나면서 이미지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또한 tv중계료를 하부 리그까지 분배시키는 정책에도 불만이 많은 것도 한몫해서 별도의 리그를 출범하도록 지지를 했습니다. 각 팀에서는 수익 창출이 되어야 선수를 영입하면서 팀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992년부터 풋볼 리그와는 완전히 인연을 끊고 프리미어리그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을 했습니다. 1980년대 말부터 규제 완화가 되면서 방송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고 중계료가 급등하면서 스카이 스포츠 라는 당시 신생 방송국에서 독점 방영권을 얻은 것이 시작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축구는 영국에서 럭비나 크리켓과 같은 스포츠에 비해 인기가 없었고 가난한 노동자들의 야만적인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서민들에게는 인기가 많았지만 상류층에서는 관심이 없어서 지금처럼 투자도 많지 않아 축구 선수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의 상황이 프리미어리그라는 랭킹 1위의 리그를 만드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1913년 영국의 왕인 조지5세가 처음으로 지금 에버튼 구장인 구디슨 파크에 경기를 보러 가면서 점차 상류층, 귀족들에게도 관심사가 되었고 축구가 영국에서 또 하나의 상징이 되는 모습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인 1992-93 참가한 팀은 아스날, 애스턴 빌라, 블랙번 로버스, 첼시, 코번트리 시티, 크리스탈 팰리스, 에버턴, 입스위치 타운, 리즈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미들즈브러, 노리치 시티, 노팅업 포레스트, 올덤 애슬레틱, 퀸즈 파크 레인저스, 셰필드 유나이티드, 셰필드 웬즈데이, 사우스햄프턴, 토트넘 핫스퍼, 윔블던 이렇게 22개의 팀입니다. 

2. 프리미어리그 특성

첫 번째는 당시 영국 축구는 지금의 스페인 축구가 자랑하는 티키타카가 있기 보다는 크로스 플레이가 많았습니다. 쉽게 말해 롱볼 축구 였습니다. 지금처럼 여러 감독들이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입히기 전까지는 롱볼 축구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최근까지 있던 무리뉴 감독의 안티 풋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토탈 풋볼과 티키타카의 조합, 위르겐 클롭 감독의 게겐 프레싱 등이 하나의 트랜드로 잡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를 따라하려고 하는 팀과 감독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많은 전술 트랜드가 생겼지만 빅리그 중에서도 프리미어리그는 파울콜과 경고 횟수가 적은 곳이기도 해서 매우 공격적이며 몸싸움이 자주 일어나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일단 경기의 템포 또한 빨라서  그래서 체력이 되고 피지컬이 강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유럽 선수들에 비해서 왜소한 한국 선수들이 적응을 하지 못한 채 돌아오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프리미어리그는 18위, 19위, 20위 팀이 2부리그로 강등이 되는 승강제 시스템이 있는 리그입니다. 그래서 출범 이후 리그 강등을 당하지 않은 팀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강등을 한번도 당하지 않은 팀은 6개 팀이 있습니다. 맨유, 첼시, 토트넘, 리버풀, 아스날, 에버튼 입니다. 지금 현재 2022-23 시즌 에버튼이 강등 위기에 있어서 이 기록이 바뀔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tv 중계권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할 때 중계권 배당 분배 문제가 있었는데 이러한 문제가 각 팀들에게 분배되는 수익에 있어서 도움이 되고 그 돈으로 선수를 영입하고 경기장 보수 등을 하는 기반이 되기 때문에 잘한 결정이 되었습니다. tv 중계권을 공동으로 각 팀에 판매한다고 합니다. 다른 리그에서는 중계권을 각 팀에 개별적으로 판매를 해서 상위 몇 개의 팀에 분배를 하게 되어 독식하는 체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리그에서 균형잡히게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벌어지는 팀의 격차는 팀을 경영하는 구단주가 누구냐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먼저는 첼시가 러시아 재벌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서 선수들을 영입하고 명문 팀 반열로 올랐고, 다음으로는 맨시티의 구단주로 만수르가 오면서 맨시티도 우승하는 빅6 팀으로 거듭났습니다. 최근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엄청난 투자를 통해 2022-23시즌 현재 리그 3위라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와 2부 리그 부터는 격차가 날로 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계권을 공동으로 판매한다고 했지만 이는 프리미어리그에 한정된 이야기인 만큼 하위 리그와 빈부 격차, 선수의 격차 등이 생기게 되었고 1부리그인 프리미어리그로 오면 어떻게든 강등을 피하려는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평균적으로 4,5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중계권료를 받는 반면, 2부 리그인 챔피언십 팀들은 평균적으로 100만 파운드의 중계권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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